목회자의 방/영감있는 글 86

<하나님에게는 비밀이 있다>, 106-107, 108, 109쪽

“하나님께서 어떤 분야에서 은사를 주셨는지 깨달았다면, 우리는 그 분야에 삶을 투자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각자 받은 대로 은사에 집중한다는 것은, 능히 수행할 수 있는 기타 가치 있는 일들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시간과 재능을 하나에 집중시킬 수 있는 자유는, 그리스도의 한 지체로서 누릴 수 있는 놀라운 혜택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시켜 수행하게 하실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가장 유용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바깥만 본다면 전체 그림을 충분하게 볼 수 없게 된다. 자신의 은사와 창조적 기호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개별적으로 어떤 은사와 에너지를 ..

<영성의 깊은 샘>, 104-105쪽, 107-108쪽 : 어느 교회 이야기

목회 초기에 나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임마누엘 개혁 교회의 부목사로 일했다. 가끔씩 그 시간을 돌아보면, 예산이 크고 비자 지향적이며 프로그램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성공적인 교회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 목사인 헤럴드 코버는 책도 쓰지 않았고, 그의 사역은 기독교 잡지의 주목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 교회 건물이 건죽학적으로 걸작인 것도 아니다. 그 교회는 그 지역에 있는 저소득, 다민족 지역 공동체와 마찬가지로 평범하다. 그러나 이 보통 규모의 회중은 불완전해도 교회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과 행동을 보여 준다. 교인들 중에는 영어를 말하는 사람과 스페인어를 말하는 사람이 있고, BMW를 모는 사람과 낡은 베가스 자동차를 모는 사람이 있으며, 정장 입는 사람과 청바지 입는 사람이 있고, 수입이..

<여섯 걸음>, 81.

“나에게 기도의 가장 실제적인 모델은 아버지셨다. 아버지는 신년이 되면 성도들의 기도 제목이 빼곡이 적힌 카드를 가지고 기도원에 올라가셨다. 아버지의 기도는 소의 노동을 닮아있었다. 꾀를 부리거나 요령을 피울 줄 아는 영리한 동물 말고, 주인의 손에 이끌려 아무 저항 없이 쉬지 않고 받을 가는 우직한 소처럼 그저 영혼의 노동에 순응할 뿐이셨다.” “아버지는 기도할 때 외에는 말수가 적으셨고, 자신의 사역과 영성에 화려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으셨다. 기도의 웅담도 신비롭거나 요란하게 표현하지 않으셨다.” “교회와 성도들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절기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40일간 교회 강단에서 자리를 펴고 주무셨다. 아버지는 이 노동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셨다. 힘들고 피곤해도, 춥고 덥고 불편해도, 열악한 상황에..

존 브라이트의 <하나님의 나라>, 302-303.

“만일 예언자들이 그때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 나무 아래 앉을 것이다.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 (미 4:4) 라고 선포하였다면 그것은 우리의 영혼의 밤을 거닐고 있는 두려움의 유령으로부터 자유게 되고자 하는 깊은 욕망의 메아리이다.”“예언자가 메시아 왕의 정의로운 통치에 대해 말한다면(사 9:7; 11:2-5), 정직의 개념조차 모르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소인배 통치자들에 깊이 질려있는 우리들 역시 그 통치의 도래를 보기를 원한다. 진실로 인류의 욕망은, 알지 못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욕망이다. 우리는 모두 물질적인 풍요를 갈구하지만 우리는 그것 이상을 소망하고 있다는 사실, 즉 우리는 도덕적인 세계 질서를 요구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도덕적 세계 질서는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