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 215

<대천덕 자서전 : 개척자의 길> 중에서

나는 장래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상담할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여 주는 예로 이 이야기를 종종 사용하곤 한다. 우리 배가 뉴욕 항에 들어갈 때 나는 배의 타륜(舵輪)을 잡고 있었다. 배에는 도선사(導船士)가 타고 있었는데, 그는 선장과 함께 선교(船橋) 오른쪽에서 오른쪽 방향을 바라보며 자신이 알고 있는 뉴욕 사람들에 대해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목적지에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배 앞에 위험한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우리가 향하고 있는 부두는 배의 왼쪽에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왜 선장이 배를 왼쪽으로 돌리는 지시를 내리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 수도 없었다. 마침내 나는 신경이 곤두선 나머지 해서선 안 될 일을 했다..

교회 개척 1년에 즈음하여

교회를 개척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다.전혀 예상치 못했던 분들이 후원금을 보내 주셨고전혀 예상치 못했던 분들이 예배에 참여해 주셨다.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놀랍다. 교회를 개척하면, 자칫 아내와 자주 다툴 수 있다고들 하는데,현재로서는 아내와 함께 마음을 맞추어서 행복한 동역을 하고 있다.13살 짜리 아들도, 엄마 아빠의 상황을 잘 이해하여 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 교회를 찾아주는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이 너무나 귀하다.어느 교회를 간들, 지하 개척 교회 예배당만 못하랴.교회 하나가 잘 세워지도록 돕기 위하여시간과 물질을 내어 주는 그들이 참으로 고맙다. 좋은 교회는 이미 많이 있다.좋은 목사님들도 이미 충분하다.왜 또, 작은우리큰예수교회가 존재해야 하는가?왜 또, 안성우란 사람이 목회를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