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 203

기도에 관하여 (대천덕 신부님 자서전 중에서, 180쪽)

나는 "주님, 제가 좋아하는 일을 주시지 않으실 것이라면 당신이 주시는 일을 제가 좋아하도록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하고 기도했다. 주님이 나를 보고 웃으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왜 그리 어리석으냐? 신학을 가르치고 싶다면서 6년이나 걸려서야 비로소 이 기도를 알게 되었느냐?"고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정말 어리석습니다. 저는 6년 전에 이 질문을 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물론이지!" 주님이 대답하셨다. 그리고 기도한 지 사흘 만에 나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향해 죽을 때 사흘 후에 부활이 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갑자기 나는 내 나머지 인생을 이 한 교회의 목사로 보낼 준비..

<주님은 나의 최고봉> 중에서

지겨운 일은 어떤 사람의 인격의 고상함을 가장 확실히 드러내는 시금석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상과 가장 거리가 먼 일로써 그 사람에게는 가장 천하고 사소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바로 우리가 참으로 영적인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보잘것 없고 지겨운 일을 하면 신기하게도 그 일들이 거룩해집니다. 가장 진부하고 평범한 일이었는데, 그들이 하면 뭔가 달리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보잘것 없고 지겨운 일들을 하시면 그 모든 일들이 승화됩니다. 2월 19일 내용

두 가지 기쁨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을 때, 얼마나 기쁠까 (만남의 기쁨).그러나 이미 기쁨은 존재하고 있었는데, 가족을 만날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그것이다(소망의 기쁨). 마찬가지로,훗날 천국에 가면 얼마나 기쁠까(천국의 기쁨).그러나 이미 기쁨은 존재하고 있었는데, 천국 갈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그것이다(소망의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