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 204

두 가지 기쁨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을 때, 얼마나 기쁠까 (만남의 기쁨).그러나 이미 기쁨은 존재하고 있었는데, 가족을 만날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그것이다(소망의 기쁨). 마찬가지로,훗날 천국에 가면 얼마나 기쁠까(천국의 기쁨).그러나 이미 기쁨은 존재하고 있었는데, 천국 갈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그것이다(소망의 기쁨)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미래에 완성될 나라이며,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이다(종말적 하나님 나라). 그 나라에서는 어떠한 죄도, 불순종도, 악도, 고난도, 아픔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 땅을 살아가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일부분’ 누리게 하신다(현재적 하나님 나라). 이는 고통 가득한 이 세상을 사는 당신의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땅에 왜, 죄와 악과 고통이 존재하는지를 불평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의 일부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100% 완전한 순종과 행복은 아니지만, 이 땅에는 분명 부분적인 순종과 행복이 있다. 하나님의 자녀는 100% 순종과 ..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다>, 96-100쪽

이 세상에서 누리는 '믿음이란 복'을 과장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덜 실현된 종말론'(그리스도인의 현재 삶에서 얻는 유익을 덜 강조하는)과 '지나치게 실현된 종말론'(그리스도인의 현재 삶에서 얻는 유익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이에 놓인 복음적인 교회들 안에서 양극단을 오락가락하는 이들을 자주 목격했다. (중략) 복음 안에서 믿음으로 사는 것은 삶의 전부를 지금보다 낫게 만든다. 실질적인 소망이 우리가 느끼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영광스러운 현재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미래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을 드립시다. 하나님께서는 그 크신 자비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다>, 89쪽

물론 우리도 딸의 결혼식, 월급 인상, 에밀리 산데 콘서트, 고급스러운 음식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것은 모두 우리의 자비로우신 창조주, 사랑이 많으신 하늘 아버지께서 주신 놀라운 선물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우리가 설령 그것들을 가질 수 없다 해도 무너지지 않는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우리가 이 세상과 이 세상의 가치에 대해 이방인으로 머물러야 한다고 상기시킨다. 우리는 우리의 국가, 도시, 공동체의 번영과 안녕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가 우리의 집이 아님을 아브라함은 상기시켜 준다. 우리는 천국의 시민이자 이 세상의 이방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