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 204

기도에 관하여 (대천덕 신부님 자서전 중에서, 180쪽)

나는 "주님, 제가 좋아하는 일을 주시지 않으실 것이라면 당신이 주시는 일을 제가 좋아하도록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하고 기도했다. 주님이 나를 보고 웃으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왜 그리 어리석으냐? 신학을 가르치고 싶다면서 6년이나 걸려서야 비로소 이 기도를 알게 되었느냐?"고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정말 어리석습니다. 저는 6년 전에 이 질문을 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물론이지!" 주님이 대답하셨다. 그리고 기도한 지 사흘 만에 나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향해 죽을 때 사흘 후에 부활이 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갑자기 나는 내 나머지 인생을 이 한 교회의 목사로 보낼 준비..

<주님은 나의 최고봉> 중에서

지겨운 일은 어떤 사람의 인격의 고상함을 가장 확실히 드러내는 시금석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상과 가장 거리가 먼 일로써 그 사람에게는 가장 천하고 사소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바로 우리가 참으로 영적인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보잘것 없고 지겨운 일을 하면 신기하게도 그 일들이 거룩해집니다. 가장 진부하고 평범한 일이었는데, 그들이 하면 뭔가 달리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보잘것 없고 지겨운 일들을 하시면 그 모든 일들이 승화됩니다. 2월 19일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