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 208

새벽 기도회는 둘이서

성도 한 명 없이 새벽 기도회를 드린지 7일째, 예전엔 선배 목사님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혼자 새벽 기도 드립니다. 설교도 합니다.' 성도가 아무도 없는데, 왜 혼자서 ...? 그런데 7일 동안 홀로 새벽기도회를 드려 보니 조금 알것 같다. 처음으로, 성도 누군가를 향한 설교가 아닌, 오로지 '나'를 향한 설교를 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작성한 설교는, 나 자신을 비껴간 성도 누군가를 향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설교를 나 홀로 정통으로 맞는다. 이제서야 참 청중이 된 듯 하다. 그리고 또 하나, 새벽 기도회는 나 홀로 드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하나님이 계셨다. 하나님과 나 ... 새벽 기도회는 둘이서 드린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홀로'란 개념은 없다. 하나..

모욕을 주는 사람이 있나요?

상대방의 태도가 부정적이라면(무례함, 모욕주기, 조소 등), 그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서 흘러나온 오물입니다. 오물을 쏟아내는 그 사람이 더럽혀 지는 것입니다. 그 오물을 나 까지 ‘받아 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받아 들이지 말고 거부하십시오. 그저 그 오물을 쏟아내는 그 상대를 불쌍히 여기십시오.

듣기

이혜인 귀로 듣고 몸으로 듣고 마음으로 듣고 전인적인 들음만이 사랑입니다 모든 불행은 듣지 않음에서 시작됨을 모르지 않으면서 잘 듣지 않고 말만 많이 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바로 나였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나에게 외칩니다 들어라 들어라 들어라 하루의 문을 닫는 한밤 중에 나에게 외칩니다 들었니? 들었니? 들었니?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