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우리는 스스로와 싸우는, 그리고 하나님과 싸우는 한 영혼을 본다. (중략) 예레미야는 서슴치 않고 그의 하나님을 향해 퉁명 스럽게 불공평함을 항변하였다. 그의 백성을 비난하는 일은 전혀 즐거운 일이 아니었음이 명백하다. 그는 결코 예언자의 일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하나님께 상기시켰다(17:15-16). 그는 그 일에서 뛰쳐 나가기를 바랬다(9:2). (중략) 조롱의 대상이 된 그는 거의 불경에 가까운 언어로 하나님께 욕을 하며 하나님이 그를 ‘권유’하여(20:7) 자신이 속았다고, 그는 자신의 운명을 거슬러 싸웠지만 단지 하나님이 자신보다 강하여 자신을 이겼다고 비난하였다. (중략) 그가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였을 때 그는 그가 한때 ‘생수의 근원’(2:13) 이라고 불렀던 바로 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