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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破墓)

1. 요즘, 영화 '파묘'가 돌풍이다. 어쩌면 천만 관객이 들 수도 있을 듯 하다. 영화를 재밌게 봤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풍수지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기독교 신앙은 무속과 사주팔자에 얽매이지 않으므로! 2. 그러나 영화 매체를 하나님의 일반은총 중 하나로 보고, '파묘'로부터 나름 교훈을 얻어 보았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무덤에 들어가는 경험을 해야 한다고 했다. 즉, 자아가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정신이기도 하다. 우리 신앙에 뭔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삶에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열매가 없다면,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야 한다. 무덤을 파봐야 한다. 내가 정말 죽었는지. 무덤에 제대로 묻혔는지. 3. 예수님의 부활..

비켜 주십시오.

1. 기원전 4세기경, 어마 어마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 세상의 권력, 부, 명예의 정점에 선 그가 한 번은 거지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찾아 갔다고 한다. 대왕이 철학자에게 물었다. '디오게네스,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빈말이 아니었다. 대왕은 못할 것이 없는 자였다. 디오게네스, 그에게 말만해 뭐든 얻을 수 있어! 그러나,철학자는 시큰둥하게 말했다고 한다. '전하, 옆으로 한 발짝만 비켜 주십시오. 햇빛이 가렸잖습니까' 2. 나는 디오네게스가 부럽다. 그는 햇빛 하나 만으로 이미 삶의 충만한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너무 낭만적인 일화인가. 그러나 나는 그의 배짱이 부럽기 그지 없다. 3. 햇빛 정도가 아니라, 그 햇빛을 지으신 하나님이 아니신가. 하나님을 모신 자로서, 너 안성우. 부디, 배짱있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