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 185

<영성의 깊은 샘>, 104-105쪽, 107-108쪽 : 어느 교회 이야기

목회 초기에 나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임마누엘 개혁 교회의 부목사로 일했다. 가끔씩 그 시간을 돌아보면, 예산이 크고 비자 지향적이며 프로그램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성공적인 교회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 목사인 헤럴드 코버는 책도 쓰지 않았고, 그의 사역은 기독교 잡지의 주목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 교회 건물이 건죽학적으로 걸작인 것도 아니다. 그 교회는 그 지역에 있는 저소득, 다민족 지역 공동체와 마찬가지로 평범하다. 그러나 이 보통 규모의 회중은 불완전해도 교회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과 행동을 보여 준다. 교인들 중에는 영어를 말하는 사람과 스페인어를 말하는 사람이 있고, BMW를 모는 사람과 낡은 베가스 자동차를 모는 사람이 있으며, 정장 입는 사람과 청바지 입는 사람이 있고, 수입이..

음란의 죄

이 나라의 음란의 죄가 참으로 끔찍하다.그리스도인들도 예외는 아니다.더 심각한 것은, 목회자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적잖은 목회자들이 불륜, 포르노 영상 등을 통해 음란의 쾌락을 충족시키고 있다.솔직해 지고자 한다. 나 또한 음란의 노예로 지냈던 적이 있다(걱정하지 마라. 동성애나 불륜을 저지른 적은 없다). 목회자는 교회의 영적 지도자다.영적 지도자가 음란에 무너지면 그 교회는 위태로운 공동체가 된다. 하나님의 근심과 노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순결, 무엇보다 목회자의 영적 순결을 간절히 원하고 계신다. 이 나라 목회자들의 성적 순결을 위해 기도하려고 한다.더럽고 악한 음란 귀신을 기도로 대적하고자 한다. 한국 교회 내의 성적 타락을 직시하고,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음..

하나님과 함께 라면

가시 밭 길을 갈 때,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견딜 수 있다.문제는 사랑하는 이 없이, 홀로 가시 밭 길을 갈 때이다. 인생의 가시밭 길을 갈 때,하나님과 함께라면 견딜 수 있다.문제는 하나님의 임재 없이,홀로 가시 밭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시 밭 길은 피할 수 없다.관건은 하나님의 임재이다.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이겨낼 것이고,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자는 고통스러울 것이다. 가시밭 길 탓하지 마라.그것은 예정된 길이다.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내 신앙을 탓하라.기도의 영이 없는 내 형편을 슬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