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목회 단상 126

12.3 계엄령 선포에 대한 생각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계엄령 선포는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것이었다. 그는 계엄령 포고의 조건인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헌법77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 더군다나 그 1차 대상은 '국회'였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국민의 대리자이다. 국회에 총부리를 겨누는 것은 국가의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헌법적 모독이다.  나는 이번 사태를 보며 하나님 밖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안타까운 실존을 보았다. 아내가 궁지에 몰리고 정치적 입지도 좁아지는 상황에서 그는 대한민국 제 1의 권력자로서 자신의 법적 권한만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에게는 의지할 절대자가 없었고, 대한민국의 창조자이자 인도자인 하늘의 주권자가 없었다. 그..

사람이 무엇이랴

산상수훈 마태복음 6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새번역) 하나님은 남모르게 숨어 계신다. 보이는 사람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라는 뜻이다.  사람을 의식하며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면,구제든, 기도든, 금식이든, 그것은 종교적 외식에 지나지 않는다.  보이는 것만 쫓아가면 세속적으로 변한다. 타락하게 된다.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쫓아가야 거룩함과 순결성을 지킬 수 있다. 사람들의 박수,사람들의 환호. 아, 사람이 무엇이랴.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복음의 결과 보다 복음 자체에 집중해야

, 11월 26일 내용. "... 객관적인 근원 (십자가 및 부활 사건)에 마음을 쏟으면 주관적인 능력(성령의 오심)이 임하게 됩니다. 십자가의 효력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구원과 성화와 치유 등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속의 결과들을 선포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선포 해야합니다. ... 오늘날 교회는 연약함으로 인해 비난 받고 있습니다. 그 비난은 정당합니다. 그러한 연악함의 단한 가지 이유는 영적 힘의 근원인 십자가를 향해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갈보리의 비극 및 구속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복음 자체'와 그 '복음으로 인한 결과'를 구분해야 한다. 복음을 받아 들이면 구원, 성화, 치유 등의 결과가 나타난다. 결과가 우선시 되어선 안 되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