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모욕을 당할 때, 결코 격노하지 않게 하시고, 부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끝까지 그리스도인의 품위를 지키게 하옵소서. 모욕은 예수님을 드러내는 은혜의 기회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누군가의 단점이 보일 때, 곧장 비판하고 비아냥 거릴 것이 아니라 그러한 단점을 지닐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아픔과 과거를 묵상케 하옵소서. 그 사람의 작은 티끌이 아니라 내게 있는 들보를 보게 하소서. 이 세상의 것들에 마음이 쏠릴 때, 나의 본향 천국을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끝까지 남는 것과 결국엔 사라지고 말 것을 명료하게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