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 187

<영성의 12계단> 중에서 (p45-46)

성 금요일의 기도 주께서 내려 오심으로 나는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가난하심으로 나는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외로우심으로 나는 친구를 얻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배신당하심으로 나는 충성스런 사람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체포당하심으로 나는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죄인으로 선고받으심으로 나는 의인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침 뱉음을 당하심으로 나는 침을 씻음받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모욕을 당하심으로 나는 영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수치를 당하심으로 나는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조롱을 당하심으로 나는 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심문을 받으심으로 나는 변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나는 나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심으로 나는 죄..

오늘 드리고 싶은 기도

하나님 아버지, 모욕을 당할 때, 결코 격노하지 않게 하시고, 부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끝까지 그리스도인의 품위를 지키게 하옵소서. 모욕은 예수님을 드러내는 은혜의 기회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누군가의 단점이 보일 때, 곧장 비판하고 비아냥 거릴 것이 아니라 그러한 단점을 지닐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아픔과 과거를 묵상케 하옵소서. 그 사람의 작은 티끌이 아니라 내게 있는 들보를 보게 하소서. 이 세상의 것들에 마음이 쏠릴 때, 나의 본향 천국을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끝까지 남는 것과 결국엔 사라지고 말 것을 명료하게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