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들어가며
아담의 후손인 우리 인간들은 언제나 '작은 이웃, 큰 나'를 외치고 있습니다. 세상이야 어떠하든, 그저 '나'의 욕망과 행복이 제일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도들은 '작은 예수, 큰 나'를 은연 중에 주장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또 그 분의 말씀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묵상 없이, '나'의 욕망과 행복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특별히 현대인들은 '큰 이웃, 작은 나'를 외치기도합니다. 끊임없는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작고 보잘 것 없다 여기며 삶을 비관하며 부정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하 예수인)은 세상과 달라야 할 줄로 믿습니다. 즉, '작은 나, 큰 예수'를 주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작은 우리, 큰 예수'를 주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오직 예수님의 '크신 품'안에 참된 구원과 안식, 그리고 치유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구원의 길을 발명하려는 그릇된 꿈과 기대는 작아져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품 안에, '작은 나'를 위로하시며 일으켜 세우시는 권능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작은 나' 에 대한 몰두를 내려 놓고, 크신 예수님의 품 안에서 인생의 희망을 발견해야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오직 예수님의 '크신 뜻'을 따라야 합니다. 바로 순종입니다. 그것이 인간 본연의 의무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믿습니다. 헛됨과 멸망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 우리 내면의 아담의 죄성은 작아져야 합니다.
이러한 묵상을 바탕으로 우리 교회는 한 영혼에 대하여 목자의 심정을 품고, 그 한 영혼을 예수님의 크신 품에 안기며(복음 치유), 예수님의 크신 뜻을 따르는(복음 순종), '예수인'으로 세우는 것에 헌신코자 합니다.
목회 철학
첫째, 우리 교회가 예수님의 '크신 품'에 안기기 원합니다 : 복음으로 치유 받는 예수인
1. 복음의 공동체
거듭나기 전 옛사람이었을 때(엡4:22),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반역자였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적대자였습니다(롬8:7). 자기 스스로를 인생의 주권자로 삼는 아담의 후손으로서 이는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반역자와 적대자의 운명은 교만, 불순종, 쾌락, 외로움, 불안, 상처, 그리고 최후 멸망입니다(창2:17). 그러나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러한 저주로부터 우리는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사53:5).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사, 반역자와 적대자의 운명을 대신 짊어지셨고(고후5:21), 3일 만에 부활하사 그 모든 죄가 사함받은 것입니다(엡1:7).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품'에 안겨 있습니다(요13:23).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크고 위대한 '사랑의 품'이며(빌2:8), 온 우주 어디에도 발견할 수 없는 따뜻한 '위로의 품'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품에 안겨 존재의 참된 만족을 누리는 진정 복된 존재입니다(사66:11).
2. 묵상의 공동체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과의 관계에 있어 핵심 중의 하나는 묵상입니다. 우리는 영혼을 지닌 존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말씀이신 예수님의 임재를 누리며, 인간 본연의 실제적인 행복을 누립니다. 묵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품에 안겨 영혼의 깊은 안식을 체험하게 됩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의 동일한 임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묵상 가운데 삼위일체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있습니다.
3. 치유의 공동체
많은 예수인들이 영적, 육적인 상처와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많은 경우, 현실의 상처와 아픔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내길 원합니다(마9:22). 공생애 3년 동안 예수께서 그러하셨듯, 예수의 영이신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우리의 영혼의 문제와 생활의 문제, 그리고 육신의 문제를 온전히 치유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행10:38). 예수님의 크신 품에 안겨 치유와 회복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4. 종말 공동체
이 세상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잠시 우리가 머무는 여행지입니다. 우리는 나그네이며(벧전2:11), 궁극적인 집은 하늘 나라 천국입니다(히11:16). 예수인은 아담의 후손으로서 인간 보편이 겪어야 하는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창3:17-19). 그리고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종말론적 고통을 당합니다(히11:36-38,요15:19). 그러므로 예수인의 궁극적인 소망은 늘 천국을 향해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요16:28). 장차 천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과 생명을 누릴 것을 고대하는 것이(빌3:20,계21:3-4), 종말의 때를 사는 예수인의 참된 지혜라고 믿습니다.
둘째, 우리 교회가 예수님의 '크신 뜻'을 따르기 원합니다 : 복음에 순종하는 예수인
5. 관계의 공동체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크신 뜻을 주셨습니다(마22:37-40). 이 가르침의 핵심은 진정성 있는 관계입니다. 예수인은 세상과 구별된 순결한 심령과 생활로서 하나님과 늘 깊고 친밀한 인격적 사귐을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히12:14). 예수인은 나날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며, 그의 내면에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되겠습니다(갈5:22-23). 또한 타자에 대해서는 긍휼의 마음을 지녀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하여 이해와 포용의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마5:7). 하나님과 이웃과의 진실된 관계는 결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늘 기도하기를 소망합니다.
6. 선교의 공동체
예수님은 우리에게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크신 뜻을 주셨습니다(행1:8). 예수님의 크신 품에 안겨 참된 구원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이웃에게 제공할 때, 그것이야 말로 이웃을 향한 섬김의 출발이자 핵심이라 믿습니다. 가깝게는 가족, 성도, 이웃들, 멀게는 땅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선교 및 전도에 힘쓰기를 소망합니다.
7. 섬김의 공동체
예수님은 우리에게 섬김이라는 크신 뜻을 주셨습니다(막10:42-45). 섬김은 교회의 성도나 이웃 등, 타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주목받고, 대접받고, 인정받기를 갈구하는 이 세상과 달리, 예수인은 타자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할 줄로 믿습니다. 가깝게는 가족, 성도, 이웃들, 멀게는 땅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섬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로, 물질로, 재능으로, 시간으로 섬기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강조코자 합니다. 고린도전서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방언, 방언통역, 예언, 신유 등 성도들 각자에게 주어진 다양한 성령의 은사를 통해 교회를 사랑으로 섬기기를 소망합니다.
8. 기도의 공동체
4복음서의 예수님은 기도를 강조하셨습니다(막 9:29, 요 16:24 등) . 신앙에 있어 기도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첫째, '전도'와 '필요를 채움'에 있어서 그것은 우리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중보 기도를 해야 합니다. 중보 기도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고백적 행위이자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은 타자를 향한 간절한 부르짖음을 결코 외면치 않으실 것입니다.
둘째로, 말씀이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둠의 권세, 즉 죄, 사탄, 그리고 이 세상과 싸우라는 크신 뜻을 주셨습니다(약4:7,엡6:11). 예수님의 크신 품에 안기고, 예수님의 크신 뜻을 따르고자 할 때, 어둠의 권세는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온갖 영적 유혹을 동원하여 우리의 길을 막을 것입니다. 어둠의 권세와의 전투에서 승리 하지 않고서, 우리는 결코 '작은 우리, 큰 예수'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기도는 영적 전투의 최적의 무기입니다. 기도 없는 성도와 교회는 패배할 것이며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는 승리할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가 어둠의 권세를 이기는 한편, 끝까지 '작은 우리, 큰 예수'의 길을 완주할 것입니다.
나가며
여기까지 총 7지의 공동체적 가치를 살펴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7가지의 가치가 성령의 역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0:22). 특별히 '섬김'에 있어서 성령의 역사는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난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성령은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고 계시며 우리에게 교회와 타자를 섬기도록 방언, 예언, 병고침, 능력 행함 등의 은사를 주십니다. 작은우리큰예수교회는 성령의 은사와 더불어 섬김의 사명을 능히 감당해 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가 요한이 누린 복을 받기 원합니다.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요13:23)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크신 품에 안겨 그 분의 충만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훗날, 예수님의 크신 뜻을 받들어 전심으로 순종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요한과 더불어 '작은 우리, 큰 예수'의 정신을 붙들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작은 품을 떠나 예수님의 크신 품에 안깁니다.
우리의 작은 뜻을 떠나 예수님의 크신 뜻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