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방/영감있는 글

<영맥>, 엄두섭, 머리말

작은우리큰예수 2024. 11. 19. 22:32

머리말

 

밤새 그물을 내리고도 고기 한 마리 못 잡는 제자들을 보시

고 예수님께서는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다.

다의 표면은 파도가 끊임없고 거기에서 얻어지는 소득은 전혀 없다.

바다의 깊은 곳에만 보화가 있다. 폐수는 지상으로 흐르고

생명의 지하수는 땅속 깊은 곳으로만 흐른다.

표면적 종교는 피상적 종교요, 이 끊긴 종교다. 폐수만이 흐른다.

영맥은 내면의 깊은 곳, 어느 숨겨진 구석을 흐르고 있다.

영맥을 진단하고 이를 계승해야 한다.

 

밤거리에 짙은 화장을 하고 나선 창녀와 같이,

오늘의 종교는 더럽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

기가 차다. 소위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를 어떻게 하자는 건지

도저히 짐작이 안 간다.

천 만명 신도, 4만의 교회, 매년 신학교 졸업생이 만 여명,

신문에는 목사가 권총 살인을 하고, 십대 소녀를 욕 보이고 …

으로 또 얼마나 이런 일들일 생길 것인가?

 

매일 매스컴을 통해 보고 듣는 세일즈맨 같은 어조의

성직자들의 설교에 진저리가 난다. 이렇게 오염되어 숨 막히는 종교계

의 표면 어디엔가 깊이 숨겨진 영맥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아, 아직 더럽혀지지 않은 신자들이 있을 것이다.

어디엔가 순수한 예수가 있을 것이다.

 

나는 영맥을 부른다. 그리고 영맥을 찾는 동지들과 규합한다.

거기에서 나는 종교의 희망을 본다.

영맥을 찾는 한 나는 결코 낙망하지 않는다.

표면적 종교와 내면적 종교와의 괴리 현상은 날로 심각해질 것이다.

그리고 넓은 종교는 지옥을 향하는 종교요,

좁은 종교는 천국을 향하는 종교라는 것을 점차 알게 될 것이다.

악한 것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세속의 종교는 그 모양까지도 버려야 한다. 지금은 깊이 숨자.

모든 정을 끊고 떠나자. “내 백성아 그 속에서 나오라.”

죽음의 재가 미치지 않는 곳으로 숨자.

표면적 이스라엘이 모조리 망하고 불 타 포로가 된 후

“스알야숩” 신이 숨겨 두었던 "남은 자"가 돌아올 것이다.

Remnant shall return!

남은 자가 돌아와 의 씨가 될 것이다.

우리의 사명은 그런 영맥을 계승하자는 것이다.

 

 

                                                                                        19892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