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몇 차례 반장 선거에 도전했다.
그리고 오늘이 아마도 세번째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쉽게도 한 표 차이로 반장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내가 국민학교 4학년이었을 때,
반 회장 선거를 했는데, 두 표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한 표, 그리고 또 누군가가 한 표.
(그 한표는 누가 냈을까? ㅋ)
많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그 이후로 다시는 선거에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은 오늘까지 세번이나 도전했고
다음에도 또 도전하겠다고 한다.
아들이지만, 그에게서 교훈을 얻는다.
물러서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마음가짐 ...
때로는 어린이의 단순함이 부럽다.
미래를 향해 마냥 긍정적인 그들의 순수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