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의점 알바중.
돈통에 돈이 점점 쌓여간다.
오늘 처음,
돈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살아있는 돈이 사람의 마음을 훔친다.
돈에 생명이 있는 걸까?
사실, 종이에 불과한 것인데 ...
그러나 그 종이에 불과한 것을
모든 인간이 열망하고 있으니,
종이는 그 열망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 보다.
2.
예전,
성경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 적이 있다.
사실 종이에 불과할 수 있는 것이지만
성경을 열망하는 이들의 그 열망을 먹으며
성경은 무럭무럭 자란다.
성경은 살아 숨쉰다.
3.
종이와 종이간의 전쟁이다.
돈과 성경 ...
성도는 종이 성경에 더 열망해야한다.
종이 돈을 열망하는 저들을 앞서야 한다.
그리고
교회 안에 간첩(?)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종이 돈에 껌벅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