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한 명 없이 새벽 기도회를 드린지 7일째,
예전엔 선배 목사님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혼자 새벽 기도 드립니다. 설교도 합니다.'
성도가 아무도 없는데,
왜 혼자서 ...?
그런데 7일 동안 홀로 새벽기도회를 드려 보니 조금 알것 같다.
처음으로,
성도 누군가를 향한 설교가 아닌,
오로지 '나'를 향한 설교를 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작성한 설교는,
나 자신을 비껴간 성도 누군가를 향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설교를 나 홀로 정통으로 맞는다.
이제서야 참 청중이 된 듯 하다.
그리고 또 하나,
새벽 기도회는 나 홀로 드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하나님이 계셨다.
하나님과 나 ...
새벽 기도회는 둘이서 드린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홀로'란 개념은 없다.
하나님의 자녀는 언제나 둘 중의 하나로 존재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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